학교 과제로 Ode (영시의 한 종류)를 지어가야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Ode는 기본적으로 어떤 대상을 찬양하는 종류의 시인데, 운좋게도 주제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전 "Functional Languages", 즉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것이었지요. 다음은 제가 영어로 제출한 시의 한국어 번역입니다.
함수형 언어들을 위한 시
최고 사령관들인 복잡난해한 알고리즘들의 명령을 받지만, 그래도 넌 수수하면서 개방적이구나. 그래서 리차드(Richard)와 그의 영양(gnu)도 기쁜거겠지. 너는 그 게으른면마저도 쓸모가 있단다. 낭비되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비록 OOP가 현재의 동향이긴 하지만, 실망하지 말으렴 내 친구야. 람다(Lambda)가 우리의 구세주가 될 것이야. 우리 혁명의 계획(scheme)을 따르렴.
하지만 조심하렴, 태양(sun)에서 오는 그 사악한 커피(coffee)를. 자꾸만 확장되는 그의 라이브러리와 클래스들은 너를 무효화(nullify)시킬수도 있어. 비록 그가 굉장히 강건해(robust) 보이긴 하지만, 절대로 낙담하지 말으렴, 너의 O는 그의 것보다 작으니까. 기억해! 그 괴물(monster)과 불같은 여우(fiery fox)가 파랑새(blue birds)를 무찌를테니까.
불쌍한 인간(pitiful men)들의 많고 많은 언어들중에, 그 누구도 너의 순수함(purity)를 의심하지 않을거야. 진짜 기계(Real Machine)은 가상의 기계(Virtual Machine)을 없애기 위해 망설이지 않을거고. 솔라리스(Solaris)의 위조된 아름다움을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어, 녹주석(beryl)과 그의 동료들에게 둘러쌓여서. 맞아, 그들은 전부 연마(forge)되었어. 빨간 모자(red hat)과 중절모(fedora)를 반겨주렴. 이 세상은 바뀌고 있어. 웹 2.0이 그러하듯.
그리고 너의 그 순수한 함수적인 표기법은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단다.
이해가 가시나요? 사실 원래 영어로 적은거라 원문이 더 이해하기 쉬울수도 있겠네요. 아래는 원문입니다.
Ode to Functional Languages
Though controlled by puzzling algorithms, the chief commanders, You are yet simple and open. Thus Richard is content, so is his gnu. Even your sluggish nature is valuable, since nothing is wasted. Albeit OOP is the trend, don’t you dishearten, my dear. Lambda will be our savior. Follow the scheme of our revolution.
Beware, my friend, of the evil coffee from sun. His libraries and classes stretch out and out, Nullifying you to death. Although seemingly robust he is, Never distress, since your O is less than his. Remember! The monster and its fiery fox shall vanquish the blue birds.
Of all the languages of pitiful men, one mustn’t doubt your purity. Real Machine won’t hesitate to destroy the Virtual Machine. The feigned beauty of Solaris is slowly fading out, Covered by beryl and his companions. Yes, they are all forged. Welcome the red hat and fedora. The world is changing, as is the web 2.0.
And truly so your purely functional notations Are so much more than what they seem.
영어로 한 말장난(pun)이 많아서 번역을 하니 약간 분위기가 덜 살아나네요. 저도 참 이런 글이나 쓰고, geek은 geek인가봅니다 :)
친구를 통해 알게된 Portal의 엔딩 크레딧 테마를 정말 우연한 계기로 http://www.pig-min.com/ 에서 알게 되었다. 아니 그런데 어찌나 음악을 잘 썼던지! FPS 게임의 엔딩 크레딧에 이런 음악을 쓸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Valve Software.
다음의 노래가 바로 그 엔딩 크레딧에 사용된 배경음악이다. 제목 : Still Alive 작곡 : Jonathan Coulton 노래 : Ellen McLain
가사 보기
This was a triumph. I'm making a note here: HUGE SUCCESS. It's hard to overstate my satisfaction. Aperture Science We do what we must because we can. For the good of all of us. Except the ones who are dead. But there's no sense crying over every mistake. You just keep on trying till you run out of cake. And the Science gets done. And you make a neat gun. For the people who are still alive.
I'm not even angry. I'm being so sincere right now. Even though you broke my heart. And killed me. And tore me to pieces. And threw every piece into a fire. As they burned it hurt because I was so happy for you! Now these points of data make a beautiful line. And we're out of beta. We're releasing on time. So I'm GLaD. I got burned. Think of all the things we learned for the people who are still alive. Go ahead and leave me. I think i prefer to stay inside. maybe you'll find someone else to help you. maybe Black Mesa... THAT WAS A JOKE, HA HA, FAT CHANCE. Anyway this cake is great. It's so delicious and moist look at me still talking when theres science to do when i look out there it makes me glad I'm not you i've experiments to run there is research to be done on the people who are still alive. and believe me I am still alive I'm doing science and I'm still alive i feel fantastic and I'm still alive while your dying ill be still alive and when your dead i will be still alive still alive still alive
말로만 들어왔던 투하트2 데스크탑 악세사리를 드디어 다운로드했다 :) "데스크탑 악세사리가 뭐냐?" 하는 분도 계실텐데, 별건 아니고 그냥 Leaf사에서 내놓은 투하트2 월페이퍼, 효과음, 스크린세이버, 기타 잡다한 프로그램들의 묶음이다. (솔직히 직접 사기에는 너무 가격이 비싸다. 완전 바가지...)
우선 가장 처음에 한건 수록되어있는 수십장의 배경화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걸로 바탕화면을 바꾸는 것! 그리하여 바뀐 새 바탕화면은...
역시 아마즈유 타츠키 일러가 보기는 좋은듯[?]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 효과음을 바꿀 차례. 솔직히 시스템 사운드는 굉장히 짧아야 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별로 바꿀만한게 없었지만, 길이에 상관 없는 효과음이 두개 있었다. 바로 윈도우 시작/종료 효과음. 그럼 어떻게 바뀌었을까?
바로 마나카의 목소리가 나온다 (...)
그리고 바로 아래에 있는 포스트에 까먹고 올리지 못한것이 하나 있다. 그때 애플스토어에서 iPhone에 동영상이 재생되는 모습을 찍었었는데, 그만 업로드를 잊는 바람에 못 올렸다(...) 사실 정작 본인한테는 iPhone이 없기 때문에 동영상 검색을 하는데만 30초가 걸렸다. (자꾸 오타가...) 게다가 화질도 그다지 좋지 않고 음질은 거의 포기상태이지만,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올려본다.
디카 동영상 화질이 낮아서 그렇지, 사실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좋았다. 나도 저거 하나 있었으면 ㅠ.ㅜ
생각해보면 이걸 사기위해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네요. 작년에 투하트2 마나카루트를 공략한 후에 의외로 순애계열 스토리가 본인에게 맞는걸 발견하고 투하트 시리즈에 한창 빠져있을때, Leaf사에서 투하트2의 후속작인 투하트2 ~ 어나더 데이즈 ~ (이하 TH2AD)를 출시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지요. 초회한정판 예약주문이 10월달에 시작한더군요. 그래서 (그때는 눈에 보이는게 없을 정도로 빠져있던 상태인지라) 냅다 초회특전판 구매를 결심했지요. 그런데 일본의 판매원과 저 사이에서 배송을 해주는 인터넷 쇼핑몰은 한국 사이트였는데, 전 미국 거주중이니 부모님께 부탁해서 무통장 입금을 하는식으로 돈을 지불했답니다. 원래 12월에 발매예정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생각하면 되겠네"라고 나름대로 기쁨의 망상을 하던중, 발매일이 2월 29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세상에, 두달 반이나 연기를 해버리더군요, Leaf사. 결국 아예 잊고 살다가, 어느새 시간은 훌쩍 가버리고, 2월 29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걱정이 되어 구매를 대행해준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봤더니, 아니 이게 왠일입니까. 추가된 특전중 하나가 예상치 못하게 무게를 많이 잡아먹는지라 추가 배송비 2만원을 따로 주문하라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손을 빌려 입금을 했죠. 그리고 약 5일뒤, 학교에 갔다오니 눈앞에 보이는 일본에서 막 도착한 상자 하나. 네, 4달 반이 넘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수취한 것이지요.
자, 그럼 개봉기로 넘어가볼까요?
44장의 사진 때문에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주의하며 클릭!
학교가 끝난후 집에 돌아와보니 눈앞에 있던 그 상자가 바로 이것입니다.
집에 와보니 눈앞에 놓여있던 소포
이번에는 위에서..
상자를 위에서 본 모습
발송지를 보니 일본 EMS 우편 추적에서 나왔던것처럼 오사카라고 나와있네요.
주소가 적힌 부분
이건 미국에 도착한 뒤에 배달을 위해 붙인듯?
USPS 스티커
볼수록 수상한 이 상자, 속을 확인해보도록 하지요.
쿠스가와 사사라의 거대한(...) 얼굴!
덮개를 열자마자 눈에 보이는건 워터매트. 사사라 회장님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보이는군요. 옆에 보이는건 충격 완화를 위해 넣어둔 공기 패드입니다. 그럼 이 워터매트 아래에는 뭐가 들어있을까요?
실제 내용물
이걸 꺼내고 나니 아래처럼 아무것도 남은게 없네요.
숨겨져있는(?) 포스터 2매
어, 잠깐. 저기 공기 패드 사이에 돌돌 말린 종이같은게 끼어있네요. 알고보니 선착순으로 소프맙 초회특전판을 구매한 사람에게 주는 스틱 포스터 2매였습니다 :) 그런데 저 포스터를 꺼내다가 보니...
포스터를 꺼내다 안에서 나온 벌레
이게 대체 무슨 벌레일까요?
왠 벌레 한마리가 튀어나오지 뭡니까! 혹시 이상한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진 않았을까 걱정도 들었습니다 :( 여튼 상자에 들어있던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들어있던 내용물은 대략 모두 확인을 마쳤네요. 마지막으로 전체다 한군데에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뭔가 굉장히 푸짐해보이는군요 :)
역시 초회특전판이라 그런지 갖가지 특전이 많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어를 할줄 모르니 (이제 막 글자 다 익혔다죠) 아쉽게도 게임 리뷰를 불가능하겠네요. 사실 CD 이미지야 이 한정판이 발매되기도 전에 인터넷상에 유출되었으니, 벌써 수많은 리뷰가 올라와 있더군요. 그럼 한패가 나오길 기다리며 이만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올리는데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